• 8개월 전
산부인과서 신생아 귀 찢어져…"면봉 때문에"
거짓 해명 들통…아동학대 간호조무사 법정행
산부인과 직원들 증인 출석…"아동학대 없었다"
검찰 수사 착수…법정에서 조직적으로 허위 증언


부산에서 산부인과 병원장과 직원들이 신생아 학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학대 때문에 생긴 상처가 아니라는 가짜 소견서를 만들어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입을 맞추고 법정에서 위증까지 하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사건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병원 직원들이 숨기려 한 신생아 학대 사건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부산 사하구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학대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021년 2월입니다.

태어난 지 19일밖에 안 된 신생아 귀가 찢어져 다친 사건이었습니다.

가해자인 간호조무사는 태지, 그러니까 출산으로 생긴 흔적을 면봉으로 닦아내다가 실수로 다치게 했다고 산모에게 말했는데, 거짓이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아이가 잠을 안 자고 보챈다는 이유로 귀를 잡아당겨 다치게 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결국, 이 간호조무사는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재판 과정에서 산부인과 직원들이 수상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산부인과 직원들이 학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건가요?

[기자]
간호조무사의 아동학대 사건 재판이 열리면서 함께 근무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그리고 당직 의사도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진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의 진술이 여러 차례 번복되고, 증인들의 진술과 증거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조금씩 발견됐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검찰은 다시 수사에 나섰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통해 직원들이 아동학대가 없다는 취지로 입을 맞추고 증인으로 출석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해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 가해자가 자꾸 (진술을) 번복하고, 간호조무사나 증인으로 소환된 사람들이 가해자 측 변호사가 있는 로펌으로 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 사실을 알고는 이상하다고 (검찰에) 말씀드렸고.]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아이가 보챈 사실을 숨기려고 간호기록부를 위조했고, 아동학대 사건의 핵심 증거인 혈흔이 묻은 배냇저고리와 면봉을 몰래 폐기한 거로 ... (중략)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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