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제주에서 부산과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데 이어 여수 항로도 적자 운영으로 인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 기점 바닷길이 막히면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여수 항로에 취항한 2만2천 톤급 골드스텔라호.

제주와 여수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데 운항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근 선박회사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운송면허 반납과 함께 오는 3월부터 운항 중단 의사를 나타낸 겁니다.

고유가 등 경영난으로 최근 2년 반 동안 누적 적자가 230억 원에 이르면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적자 운영으로 인해 제주 기점 바닷길이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와 인천을 연결했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해 4월부터 운항이 중단돼 매각이 추진돼 왔습니다.

현재 제주와 목포 항로를 운영 중인 선사가 선박을 인수해 2월 말부터 목포 뱃길에 추가로 여객선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제주와 부산을 연결했던 뉴스타호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난 2022년 12월부터 끊겼습니다.

잇따른 여객선 운항 중단은 해상 물류와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김영환 / 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 : 항공 선호에 따른 선박 이용·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뱃길 관광이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뱃길 관광 활성화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단체여행객 감소 등으로 여객선 수요가 줄면서 항로 유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신용만 / 제주도 해운항만과장 : 일부 여객선사 경우에는 경영 부담이 가중돼 저희한테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 불편 해소와 여객선을 통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 이용 편의를 위해 선사를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도록…]

현재 여수 항로가 예정대로 중단되면 제주 기점 여객선 항로는 6개로 줄어듭니다.

이 가운데 영남권 항로는 삼천포가 유일하고 수도권을 오가는 뱃길은 완전히 끊겼지만, 항로 확보를 위한 마땅한 대책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YTN 김지우 kctv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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