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일본이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하면서 두 회사 합병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승인, 두 고비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화물 사업 인수전과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저비용 항공사 탄생 등 본격적인 항공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대한항공이 일본으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얻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다른 항공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일 노선 12개 가운데 7개를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경쟁 당국 14개국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을 뺀 12개국의 승인을 얻으면서 합병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동북아 허브공항 지위를 두고 경쟁 관계인 일본의 경쟁 당국이 기업결합을 승인함에 따라 남은 미국과 EU의 승인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럽연합은 이번 달 중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 문턱은 미국입니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의 미주 노선 독과점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내놔야 합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에어프레미아가 5개 노선 정도를 양도받아서 독과점 우려가 해소될 수 있는 자구책을 대한항공 측이 미국 법무부에 제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승인까지 받아 인수·합병에 이르면 항공업계 지각 변동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두 회사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초대형 통합 저비용 항공사가 탄생합니다.

이들이 보유한 항공기만 50여 편으로 저비용 항공사 1위인 제주항공을 넘어서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전도 불이 붙게 됩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1조 원이 넘는 부채를 함께 떠안아야 하는 점은 부담입니다.

초대형 항공사 탄생과 함께 새로운 지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업계 속도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오재영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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