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깊이 거름주기' 일석이조...미세먼지↓ 생산량 ↑ / YTN

  • 7개월 전
미세먼지 하면 흔히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료 속에 들어있는 암모니아도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암모니아 배출은 줄이면서 생산량은 늘리는 새로운 거름주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부분 농가에선 토양 표면에 비료를 뿌린 뒤 흙갈이하는 방식으로 비료를 줍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거름주기가 공기 질엔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질소 비료에 들어있는 암모니아가 공기 중에서 아황산가스나 질소산화물과 결합하면서 미세먼지를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 암모니아 배출량의 5.9%는 농경지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이 암모니아 발생을 줄이면서도 작물 생산량을 늘리는 '깊이 거름주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쟁기 작업으로 땅속 25~30㎝ 깊이에 비료를 투입해 암모니아 기체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농업용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서 비료 주는 시간과 노력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성창 /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 : 심층 시비(비료 주기)를 하면 질소비료에서 분해된 암모니아를 땅속 깊이 가둬서 공기 중으로 날려 낭비하지 않고 작물 뿌리를 통해 흡수율을 높이는 원리가 되겠습니다.]

'깊이 거름주기'를 기존 방식과 비교해 봤더니 벼 재배지에선 암모니아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마늘 재배지에선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또 수확량도 헥타르당 마늘은 57㎏, 벼는 9㎏ 늘었습니다.

[이홍주 / 양파 재배농가 : 노동력이나 경영비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확이 정상적으로 된다면 앞으로는 이런 방법으로 시비(비료 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농진청은 올해 전국 9개 지역에 '깊이 거름주기' 시범단지를 조성해 연간 만8천여 톤(1만8,799톤)의 암모니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옥수수와 밀 등 다른 작물로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저탄소 농업기술로의 인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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