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형사재판 일정 확정...미 대선 변수 되나? / YTN

  • 7개월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 사건 4건 가운데 성추문 입막음 사건의 재판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방해를 위한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재판 연기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법원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죄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건 선거 개입입니다. 조 바이든의 백악관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최고 책임자가 법원에 배치돼 일을 꾸미고 있습니다.]

트럼프 변호인은 대선 일정이 빼곡한 상황에서 법정에 나오기 힘들다며 재판 시작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3월 25일부터 재판을 시작하기로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되는 겁니다.

형사재판은 민사와 달리 피고가 반드시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재판에 나올 땐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저녁에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가 트럼프와의 성관계를 폭로하려하자 변호사를 시켜 입막음용 돈을 준 데서 비롯됐습니다.

핵심은 돈의 용처를 법률자문 비용으로 쓴 회계장부가 선거법 위반으로 연결되는지 여부입니다.

[로버트 민츠 / 전 연방검찰 : 트럼프 그룹에서 법률 비용 명목으로 나간 돈이 실제로는 선거 기간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막음 대가로 쓰였다는 게 핵심입니다.]

트럼프가 기소된 나머지 형사사건 3건은 아직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사건은 트럼프가 재판을 대선 때까지 미뤄달라고 대법원에 신청했고,

조지아주 대선 개입 사건은 검사장과 담당 검사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문제가 돼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유권자 절반은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찍지 않겠다고 응답해 5월 초에 결론이 날 성추문 입막음 사건 판결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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