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최근 감옥에서 사망한 나발니의 부인은, 남편을 죽인 푸틴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가 SNS를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율리야 나발나야 / 나발니 부인]
"사흘 전 블라디미르 푸틴은 내 남편을 죽였습니다. 내 아이들의 아빠를 죽인 겁니다."
죽은 남편을 대신해 '반 푸틴' 전선 전면에 등판해서 맞서 싸우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나발니 죽음에 대한 진상도 곧 밝힐 것을 예고했습니다.
[율리야 나발나야 / 나발니 부인]
"저는 나발니가 하던 일을 이어받아 우리나라를 위해 싸울 겁니다.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 주세요."
푸틴 책임론에 힘을 싣고 있는 서방 국가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제재를 위한 논의에 나섰고 미국도 추가 제재를 고민 중입니다.
여전히 행방불명인 시신 때문에 푸틴 정권의 타살 은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정작 러시아 당국은 근거 없는 비난이란 입장입니다.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시신 인도가 안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 법의학적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나발니가 "러시아도 한국처럼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전환 할 수 있다"는 옥중 편지를 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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