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의료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공공의료기관 진료 확대,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를 맞는 첫 주말, 의료 현장에선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상 진료 체제에 돌입한 국립중앙의료원,

주말에도 문을 열고 외래 진료 환자들을 맞았습니다.

공공의료기관에서라도 진료를 볼 수 있게 된 환자와 보호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환자 보호자 : 평일에 지방 내려가서 진료를 받으시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까 진료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등록해서 진료를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떠난 '빅5' 등 일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책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환자 : 접수가 안 된대요, 다른 응급실을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환자 보호자 : 이번에도 안 될 거 알고 왔어요. 어떻게 해요, 환자가 죽겠다는데. 지금 못 받으면 여기서 죽여라.]

의료 대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도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시키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이 주말·휴일 진료를 보도록 하고, 중증 응급수술 등 필수 치료가 미뤄지는 병원에도 군의관 등을 임시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또,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진 모든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맞는 첫 주말, 의료 공백에 따른 혼란은 여전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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