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저녁에도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왕십리역 유세 현장에는 친문계인 홍영표, 송갑석, 윤영찬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에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천된 상태인데 임 전 실장은 당 지도부에 결정을 재고해 달라며 유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죠.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겁니까?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의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홍 의원을 포함함 전략경선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공천 배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홍 의원은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반발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도부가) 나가는 걸 저는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탈당자가) 아주 많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저는 한 다섯에서 한 10명까지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어제 정책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체력 단련이 한창인 이재명 대표, 이어서 러닝머신에 오르는데요.

그런데 러닝머신에 설치된 TV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기자회견 생중계 화면이 나오네요.

이 시각 임 전 실장은 국회에서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죠.

보기에도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재명 대표는 이어서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근에 탈당하시는 분들이 한두 분 계신 것 같습니다.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런 점은 있습니다.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아 이 규칙이 나한테 불리해' 또는 '이 경기에서 이기기 어려워'라고 하면서 중도 포기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것이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문명 대전'이라는 말까지 ...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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