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설득도, 막판 대화 시도도 성과 없이 끝나 / YTN

  • 7개월 전
정부가 복귀 시한 마감을 앞두고 전공의 몇 명과 막판 대화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길어지자, 그동안 침묵하던 병원장들도 나서서 복귀를 설득했는데, 사태가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으로 정한 날, 정부는 급히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참가한 전공의도 적은 데다, 상황을 타개할 정도로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 대화는 꼭 논제를 놓고 결론을 맺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감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저는 오늘 대화의, (참석자가) 소수이지만….]

진료 차질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침묵하던 병원장들도 공식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병원장 등은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며 "이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장도 "전공의들의 빈자리가 크다"며 "돌아와서 마음을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득이 전공의들을 움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가 처벌을 면제해줄 복귀 시한을 걸었지만 아직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정부 입장이 확고한 만큼, 마음을 돌리는 전공의들이 적다는 겁니다.

[류옥 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 (정부는) 대화에 화답하겠다고 하다가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같은 날에도 대화하자고 하다가 '의료 개악'이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복귀할 생각이 없습니다.]

정부는 국립대 교수를 천 명 더 늘려, 지금의 두 배로 만들겠다는 당근책도 내놨습니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젊은 의사들에게 국립대 교수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건데, 전공의들은 묵묵부답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불순한 의도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측의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대화마저 별다른 진척이 없어서 의료 대란 사태를 해결할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촬영기자: 강보경

영상편집: 마영후

그래픽: 유영준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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