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독립기념관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의 독립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결의문 등 해외 독립운동 자료들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외교 활동을 통해 일제의 침탈 사실과 한국의 독립 당위성을 알리려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8월,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한국 독립 결의문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국인들의 자기결정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잔혹한 권리 침해와 탄압에 항의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임시정부 대표로 조소앙 선생과 이관용 선생을 국제회의가 열리는 현지에 파견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이후 결의문 내용은 영국 노동당이 제작한 보고서에 실렸고, 한국 독립을 승인하는 결의안이 에스토니아 국회 등에서 통과됐습니다.

앞서 결의문 내용이 확인된 적은 있지만, 국내서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진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독립 승인 결의안을 최초로 승인받은 게 스위스 루체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동안 우리 독립운동사가 한국과 중국 쪽만 연구돼 있었는데 세계인들하고 같이 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1910년대 국제사회 속에서 펼쳐졌던 외교 독립운동 자료 12점을 공개했습니다.

식민 지배의 부당함을 알리는 서한들과 파리평화회의에 보낸 독립청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을 위해 작성된 공포문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주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인 국민회로부터 대여받아 독립기념관이 소중하게 보관해오던 자료들입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공개한 자료들을 통해 국제 정세를 활용한 독립운동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독립을 위해 국제회의마다 대표를 파견했던 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며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명화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 조국의 독립을 내가 달성해야 하겠다는 의무감이라든가 자존감 이런 것들은 아마 세계 독립운동사에 유례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노력했던 역사는 우리가 좀 더 연구하고 알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독립기념관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외교 독립운동 자료를 시대별로 공개하고, 전시회 등을 통해 국민에게 선보일 예... (중략)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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