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AI 등 첨단기술과 뉴미디어의 확산은 신진 화가들에게 도전이자 작품 구상의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MZ 세대에게 인기 높은 노상호 작가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의 오류에, 황수연 작가는 숏폼 콘텐츠에 주목해 디지털 세계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내놨습니다.

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로세로 3 미터의 대형 캔버스에 거대한 눈사람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AI가 생성한 디지털 이미지를 토대로 아날로그적 질감을 살려 그린 작품입니다.

노상호 작가는 소셜미디어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AI에 입력해 재해석을 유도하는 반복 작업에서 우연히 포착한 이미지의 오류에 주목합니다.

인공지능이 빚어낸 비현실적이면서도 기이한 풍경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오가는 과정에서 기적같이 발생한 경이로운 장면으로 인식합니다.

[노상호 / 작가 : 현실에 있는 것 같지만 없는 어떤 그런 화면들을 마주했을 때 약간 이 AI 이미지에서의 이를테면 홀리(holy)함을 저는 느끼고 그거를 다시 회화로 가지고 와서 그림을 다시 조합해서 그리는 형태를 작업의 방식으로 삼았던 것 같아요.]

배드민턴 라켓을 제작하는 과정을 압축해 담은 숏폼 영상을 보고 따라 만든 조각입니다.

소셜 미디어에 끊임없이 만들어져 급속히 소비되는 숏폼 콘텐츠의 역동성을 정적인 조각으로 치환해 영상 이미지와 실체와의 괴리감을 일깨우려는 시도입니다.

[황수연 / 작가 : 이번 전시에서 이미지 동력을 신체화시키고, 쉽게 말해 본 것을 따라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되는 이미지에 조각적인 유한한 몸을 주면 어떨까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황수연 작가는 숏폼에 등장하는 여러 이미지를 조각으로 만들며 존재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서면서 창작의 동력을 채워갑니다.

신진 작가들은 디지털 세계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감각과 체험을 아날로그 작품으로 옮기며 급속히 변화하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 전시 정보
노상호 개인전
2024년 2월 29일~4월 20일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황수연 개인전
2024년 2월 29일~4월 20일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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