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원칙 깨져" 반발...與 '탄핵의 강' 파열음 / YTN

  • 7개월 전
국민의힘이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걸 두고 당내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이른바 '탄핵의 강'에 빠져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천 잡음이 작단 평가를 받던 여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강세 지역인 대구 달서갑에 공천한 게 불씨를 댕겼습니다.

'컷오프'된 이 지역 현역 홍석준 의원은 정무적 판단이 개입됐다며 지도부를 정조준했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저는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물론, 당 공관위는 이런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점수 차가 컸지만, 너무 빨리 발표하면 오히려 논란이 될 수 있어 늦춘 거라며, 시스템과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빠른 시간 내에 단수 공천을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이런 우려 때문에 오히려 (발표 시점을) 늦췄다고 보는 게 맞아요.]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까지 대구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상황.

'당 일각'에선 친박 인사의 잇따른 TK 공천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전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것저것 할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인데요. 지금은 방법이 없습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이제 큰 목표를 향해서….]

서울 강남과 영남권에 적용하는 '국민추천제'를 놓고도 내홍이 불거졌습니다.

지역구가 대상에 포함되며 사실상 공천 배제된 이채익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겁니다.

서울 강남병 현역 유경준 의원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한 당의 결정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경준 / 국민의힘 의원 : 그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많으면 경선을 시켜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갑자기 불러서 공천하고 하는 데에 별다른 이유가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연일 강조하지만, '친박 끌어안기'를 통한 핵심...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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