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대거 탈락에 '반발'...추가 탈당은 제한적일 듯 / YTN

어젯밤(6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서 비명계 인사들이 대거 패배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선 술렁이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추가 '탈당'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계 인사들에게 줄줄이 무릎을 꿇었는데, 당내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당내에서는 예상했던 결론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애초 경선을 치른 비명계 의원들 상당수가 경선에서 감점을 받는 당내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였기 때문입니다.

비주류 사이에서 현역 평가를 고리로 이른바 '솎아 내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경선 결과가 전체 총선 구도에 좋은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결국은 친명 일색의 분들로 후보가 정해지고 있다고 하는 어떤 흐름은 중도층 표심에도 그렇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거법상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할 수 없어서, 경선 결과에 불복해 추가 탈당하는 사례는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친명 주류에서는 당심을 확인했다는 반응입니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YTN과 통화에서 경선 결과와 관련해, 중요한 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혼자 싸우게 두지 말라는 게 확인됐다는 취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본격적으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경기 양평군을 찾아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규탄한 건데요.

의혹의 책임자들이 오히려 꽃길만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게 된 원희룡 전 장관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런 행보는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공천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고, 단일 대오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추가 '탈당 러시'는 일단 멈춘 분위기인데, 앞서 공천 배제 뒤 탈당한 홍영표 의원 등은 연대를 공식화했죠?

[기자]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이 오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측과 연...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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