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확보' ABS 시스템, 과연 류현진에게 유리할까? / YTN

  • 6개월 전
4년간의 준비 끝에 시행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야구 ABS,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 시범경기에서 큰 문제 없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2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해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류현진에게는 과연 이 로봇심판이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O가 발표한 지난해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정확도는 91.3%였습니다.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결국 평균 166번의 판정 가운데 기계와 불일치했던 판정도 경기당 14.4회나 됐다는 뜻입니다.

[한인국 / KBO 운영 1팀 : 인간이 판정하는 부분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하지만 불만과 논란들이 계속 일어나 왔고, 저희는 그 부분을 최소화하고….]

기계와 인간의 판단이 실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는 로봇심판이 처음 적용된 7일 한화의 청백전부터 확인됐습니다.

1회 초 류현진이 문현민을 상대로 던진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습니다.

반면 1회 말 문동주가 거의 같은 위치로 김인환에게 던진 낮은 공에는 심판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육안으로는 스트라이크-볼을 구분하기 어려운 두 공을 AI는 정확히 구분해 낸 겁니다.

7회 말 좌완 이충호의 이 절묘한 투구도 타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습니다.

그렇다면 ABS 시스템이 역시 처음인 류현진에게는 어떻게 작용할까?

[류현진 / 한화 투수 : (스트라이크존이) 넓게 느껴지진 않았고요. 그냥 스트라이크 받을 만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고, 좌우 로케이션이 좋은 류현진에게는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원호 / 한화 감독 : 기존 퓨처스에서 했던 ABS 좌우 폭은 홈베이스 기준이었는데 올 시즌 1군에서 하는 좌우 폭은 양쪽에 2cm를 늘려놨기 때문에 4cm가 늘어난 거거든요. 류현진 선수에겐 상당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ABS 도입에 우려를 나타냈던 일부 선수와 지도자들도 일관성 있는 판정에 더 이상 불만을 드러내기 어렵게 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실시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은 여전히 기계적 오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불신이 팽배했던 한국 야구 문화에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 '당... (중략)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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