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턴 프로야구 중계를 유무선 온라인으로 보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부실한 준비 탓에,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야구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적시타가 터지자 2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인합니다.
그런데 경기 화면엔 '홈런'이라고 뜹니다.
적시타를 친 타자 주자가 과감하게 2루까지 진루해 세이프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세이브'란 자막이 뜹니다.
잘못된 용어는 연속해서 이어집니다.
타순 번호가 아니라 등번호로 타자를 부르기도 합니다.
온라인·모바일 시청이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는 프로야구 중계가, 시범경기 첫날부터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구의 상식도 갖춰지지 않아 시청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무료 서비스일 때도 거의 실시간처럼 올라왔던 각종 하이라이트가 오히려 더 늦어지고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야구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도종호 / 서울 광진구]
"(지난해까지) 네이버로 볼 때는 공짜로 봤는데, 그것보단 당연히 더 좋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불법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겠구나 생각은 했습니다."
[장문수 / 서울 서초구]
"그런 부분들이 보기에 거슬릴 수는 있으니까, 정확하게 개선이 될 부분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CJ ENM은 3년에 1350억 원을 들여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샀습니다.
오는 5월부터는 월 5500원 이상 티빙 유료 가입자만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이승헌
영상편집: 김태균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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