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개 반대에도 '틱톡 금지 법안' 미 하원 통과 / YTN

  • 6개월 전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 금지에 반대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시켰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됐습니다"

'틱톡 금지' 법안은 하원 전체회의에서 80% 넘는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회사를 팔지 않으면 미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표결에 앞서 회사 매각을 강제하는 게 타당한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지만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강했습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 공화당 의원 : 의회가 막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정부는 다른 소셜미디어 매각도 강제할 것입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 민주당 의원 : 틱톡은 중국의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거짓입니다. 중국에서 정기적으로 정보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틱톡을 6개월 안에 매각하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틱톡을 살 기업을 찾는 것도 힘들지만 중국 정부도 틱톡 매각을 불허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공정한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자 기업을 괴롭히는 이런 행위는 정상적인 사업을 방해하고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금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며 찬성 입장을 나타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이 없으면 페이스북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 거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CNBC 인터뷰) : 틱톡을 금지하면 페이스북이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우리나라에 매우 해롭습니다. 특히 선거철에는요.]

틱톡금지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처리한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져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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