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에도 전석 매진..."축구협회 좋다는 건 아냐" [앵커리포트] / YTN

  • 6개월 전
태국전 티켓, 전석 매진.

대한축구협회가 어제 SNS를 통해 오는 21일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티켓이 모두 다 팔렸다고 알렸습니다.

이번 경기는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알려진 이후 치러지는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죠.

사실 하루 전만 해도, SNS를 중심으로는 태국전을 보이콧 하자는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자리를 비워달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리며 보이콧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한 유튜버도 있었는데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정몽규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였습니다.

A매치 경기장에 관중이 얼마나 차느냐에 따라 후원 수익이 달라지는 만큼 태국전 보이콧은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를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지금까지 만 7천 개 넘는 좋아요 와 2,300개 넘는 댓글이 달렸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보이콧 독려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많은 축구 팬이 태국전 보이콧을 통해 축구협회 쇄신을 촉구하고 나선 건데요.

반면, 이런 움직임이 선수들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특히 붉은악마는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이라면서도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요.

"붉은악마의 본질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거"라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결국 보이콧 여론이 무색하게 태국전 일반 예매가 시작된 어제 하루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나가자, 축구협회 SNS에는 "나만 보이콧에 진심이었다"며 허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요.

"선수들이 좋은 거지, 축구협회가 좋다는 게 아니"라는 일침도 있었습니다.

논란이야 어떻든 우선 다음 주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 전열 잘 정비해 멋지게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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