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단독] 지역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벗나…부동산 매각 추진

[앵커]

최근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며, 부실 우려가 다시 번지고 있는데요.

이에 지역 새마을금고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하려 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새마을금고들이 최근 각종 부동산 매각 작업에 착수한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구 다사새마을금고, 청주 제일새마을금고 등 9곳이 추진 중인데, 대상 매물은 10건, 예상 매각액은 모두 200억원이 넘습니다.

이 10건의 매각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단 4개월간 이뤄진 걸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관련 사례가 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했습니다.

"(새마을금고에서) 지난해 7월 예수금 인출 사태가 발생했고,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매각 공고를 낸 9곳 가운데, 경영실태평가에서 '부실우려'로 평가받은 곳은 3곳.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와 대체자산 투자 부실로 '뱅크런'이 일어났던 만큼, 건전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지 않게 보유 중인 각종 부동산을 파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동성 때문에 부동산을 매각한다, 있을 수 있겠죠. 그런 경우도.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든 다양한 이유가 있죠."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부실 우려는 여전합니다.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015억원, 2014년 공시 시작 이후 처음 적자입니다.

연체율도 지난해 말 5%대에서, 1월 6%대, 2월 7%를 넘기며 연초 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이번 달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 등을 살펴보는 검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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