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군의관 이어 의사까지...전공의 대체인력 모집 '전전긍긍' / YTN

  • 6개월 전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는 간호사와 군의관 등 대체인력이 투입고 있습니다.

간단한 진단검사부터 입원환자 관리까지 전공의들이 하던 일을 나눠서 하고 있는데, 이런 대체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중 한 곳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료진에게 비상연락망을 새로 공지했습니다.

환자의 심장검사를 진행하던 인턴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자, 대체 인력을 뽑은 겁니다.

[상급 종합병원 간호사 : 심전도를 찍을 때 (점을) 12개를 부착하는 것들은 인턴이 원래 맡아서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인턴 의사가 없으니까 그 업무를 대신해 줄 인력을 새로 뽑아서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면 그분들이 오시겠다고….]

부족한 의료진을 추가 채용할 경우 정부가 예비비를 지원하는 만큼, 병원 측도 한층 부담을 덜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 12일) : 다양한 형태로, 파트 타임도 될 수가 있겠고 또는 계약 형태도 다양하게, 병원의 실정에 맞게 그리고 병원에 필요로 하는 그 분야의 인력, 그 분들을 채용해서 쓰실 수 있도록….]

또 다른 '빅5' 대형병원은 이달 초부터 신경외과와 산부인과 등 일부 부서에 '입원전담 전문의'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지난 2016년, 전공의의 주당 근무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면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생겼습니다.

이미 전문의 자격을 딴 의사들이지만, 직접 외래진료나 수술을 하지 않고 주로 입원 환자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전공의와 하는 일이 유사합니다.

공고를 낸 병원 측은 전임의 감소에 따른 추가 채용일 뿐이라며, 전공의 대체 인력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간호사나 군의관·공보의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전공의 업무 분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

일반의나 전임의 모집이 하나둘 진행되고 있지만, 임시 계약직인 데다 근무여건이 좋지 않아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습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째 접어드는 가운데, 병원들은 대체인력을 구하는 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김진호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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