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과 관련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윤-한 갈등'이 2라운드에 돌입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후보 공천 유지 결정을 놓고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여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제2의 당정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놓고 이른바 '친윤계'와 '친한계'의 신경전이 불거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가 불씨를 댕겼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과 '호남 홀대론' 등을 지적한 겁니다.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호남 출신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의 당선권 밖 배치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친한동훈' 공천 표현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특정인 검증이나 호남 홀대론에 대해선 살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누군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그것을 한동훈 위원장의 사천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검증 문제나 호남 인사들의 배려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한번 검토해 보고….]

이종섭 조기 귀국·황상무 거취 결단 등 한 위원장의 요구에 대한 당정 간 입장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수용 불가' 방침에도 한 위원장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수도권 후보 등을 중심으로 한 위원장에 힘을 싣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인천 동·미추홀을이 지역구인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민심이 심각하다며,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이 필요하다고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의 관련 결단을 강조했습니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제2의 당정 갈등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도 당 안팎에서 제기됩니다.

오전에 공천장 수여식을 진행한 한동훈 위원장은 잠시 뒤 서울 '한강 벨트' 인접 지역을 방문합니다.

동작구와 서대문구, 마포구 등 주요 격전지를 돌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힌다...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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