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정부 할인 지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과일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체리와 키위 등 수입 과일에 추가로 할당 관세를 적용하는 등 과일 물가 잡는 데 총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할인 지원으로 사과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사과 10개 기준 소매가격은 12% 가까이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큰 변화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데 다 대체 과일인 참외와 딸기 가격도 만만치 않아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장유정 / 서울 염창동 : 할인은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체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정부는 수입 과일 품목을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음 달까지 사과를 대체할 만한 바나나와 오렌지 1,800톤을 직수입해 20% 낮은 가격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직수입 품목도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5종류에서 자몽, 키위, 망고스틴, 두리안 등 11가지로 늘립니다.

특히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와 키위, 망고스틴을 추가하고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수입 과일 판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마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데 특히 오렌지 매출은 200∼300% 급등했고 바나나 매출도 30%가량 늘었습니다.

[이강석 /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 3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전국 51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마트뿐 아니라 전통시장 이용하시는 분들도 할인지원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도록.]

정부는 또 사과와 배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량을 비축하고 계약재배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과의 경우 계약재배가 8%가량인데 두 자릿수로 확대해 시장 물량이 부족할 때 풀어서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그래픽 : 오재영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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