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의대별 정원 배정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다음 주부터 자발적 사직과 함께 진료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혀 의료 공백 상황이 더 나빠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을 예고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금 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금부터 중대본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국민들께서 감내하시는 불안과 피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위중한 환자나 연로한 어르신, 몸이 아픈 아기가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부는 의료공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의료계가 중요한 파트너로서 의료개혁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수십년간 누적된 우리 의료 시스템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준비했고,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발표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은 의료개혁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실려있습니다.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 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증원으로 인해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빈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이미 지난 2월에 의학 교육에 필요한 부분에 어떠한 투자와 지원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 지방의대 졸업생이 해당지역 내 병원에서수련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국립대병원에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충하겠습니다.

3년 주기로 수련실태를 조사하고 보완하는 등 수련의 질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연차별 종합 지원 계획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의료계와도 소통하고 힘을 합쳐서, 꼼꼼히 준비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어제는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수련병원, 학회 등 관련 전문가분들께 정부의 계획을 설명드리고 함께 토론했습니다. 전공의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공의들... (중략)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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