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명 몰려 '조기 종료'... 알리 또 일냈다 [지금이뉴스] / YTN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상품을 상대로 무작위 쿠폰을 제공한 지 하루 만에 이벤트가 조기 종료됐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8일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서 1천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천억 페스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알리는 오는 27일까지 10억 원 상당의 케이베뉴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벤트 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무작위로 1천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에 쓸 수 있는 쿠폰이 나옵니다. 참여만 해도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참가자가 몰렸고 준비한 쿠폰 17만 7천여 장이 행사 첫날에 모두 동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0만 원 쿠폰에 당첨됐다는 인증 사진들이 올라왔고, 쿠폰으로 전자기기 등을 구입한 인증 사진에 댓글이 달렸습니다.

우리나라 이커머스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산 저품질 제품과 배송 지연 등으로 낮은 평가받지만 케이베뉴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아서입니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삼성전자 등도 케이베뉴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한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 원짜리 할인 쿠폰을 진짜 뿌렸다는 점에 고객들도 놀랐을 것"이라며 "앞으로 최저가, 프로모션·이벤트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기자ㅣ최가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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