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제주대 "지역 의료인 필요…뿌리 내릴 인재 뽑아야"
대학마다 지역 인재 정원 백 명 안팎 증가…선발 고민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 수시·논술 전형 확대 등 무게
의대 지역인재전형 노린 ’지방 유학’ 문의도 증가


의대 입시에서는 특히 지역인재전형 선발과 관련해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대는 아예 수능 점수 없이 의대생을 선발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대학들도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높이는 데 따른 선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대가 의대생 증원 취지에 맞춰 학생 선발부터 파격 시도를 추진합니다.

지역 의료인 양성을 위해 현재 50% 수준인 지역인재 비율을 2029학년도까지 70%로 늘리고,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선 지역인재전형의 10%를 '무수능', 즉 수능 점수 없이 학생부와 심층 면접만으로 뽑습니다.

수능 점수가 좋은 학생도 중요하지만,

지역 의료를 책임질 인재를 길러내려면 제주에 뿌리를 둔, 다양한 학생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박시현 / 제주대 입학관리과장 : 대부분 졸업하면서 육지로 떠나는 그런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주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전형도 바꾸고 또 향후 학교 차원에서 (지역 의료인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해 나갈 겁니다.]

다른 지역 의대들도 증원에 지역인재전형 비율까지 확대되면서 학생 선발 고민이 깊습니다.

대학마다 지역인재로만 수십 명에서 백 명 안팎까지 더 뽑아야 하지만, 수험생은 한정적이라 수능 점수만 봤다간 입시 결과가 요동칠 수 있어섭니다.

때문에, 지역전형 수시 인원 비율을 늘리되, 논술 전형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데

현재 의대 정시를 n수생이 장악한 상황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 수시를 목표로 한 '지방 유학' 문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 선발과 더불어 의대 교수진 확보와 교육 시설 확충도 시급한데,

교육부는 다음 주까지 의대 교육 개선 계획과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제출받아 늘어난 의대생이 본과에 진입하기까지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그래픽 : 지경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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