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천 명 파격 증원...이공계 입시 흔들까? / YTN

  • 6개월 전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 명이나 늘리면서, 올해 입시 판도는 대변화가 예고됩니다.

이과 최상위권들이 대거 의대로 향하면 이공계 합격선도 요동칠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 일각에선 기대만큼 큰 변화는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서울대 이공계 정원은 1,775명입니다.

의대가 2천 명 늘어난 건 이과생에겐 서울대가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같은 겁니다.

기존에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정도 성적이면 의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그 빈자리는 최상위대학 이공계 합격선의 학생들이 채우는 연쇄 이동이 예상되면서, 주요대 이공계 합격선도 다소 낮아질 거로 기대됩니다.

[김승동 / 이공계 재수생 : 상위권 대학 토목공학과 생각하고 있고요, 의대에서 많이 차지를 해주면, 그만큼 (이공계) 자리가 남는 거니까, 충분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의대는 지역인재전형 정원만 천 명이 넘게 늘면서 경쟁률과 합격선 모두 하락 폭이 비교적 클 거란 분석입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정시에서는) 약대가 300~400명 정도 빠지고 그러면 그게 연고대 공대에서 300~400명 정도가 빠지는 게 되니까, 10개 모집 단위 정도가 내려가는 거다…. 수시로 얘기하면, 0.2~0.3등급? (떨어질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의대를 대규모 증원했다고 그만큼 이공계 합격선이 떨어지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수도권 의대가 361명 증원에 그쳐 경쟁률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고

지역 의대 증가분은 지역인재전형 몫으로 60% 이상 빠지는 데다, 남은 자리마저 '역대급 규모'의 N수생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소장 : N수생들이 늘 거기 때문에 그렇게 만만하게 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합격선이) 지역 인재는 떨어지겠고 일반 전형은 거의 변함이 없을 거 같고, 서울 지역이나 경기 인천 지역은 오히려 더 어쩌면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 지금 돼서….]

더불어, 장기적으로 보면 의사 수가 대폭 늘면서 매력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정 시점이 되면 이공계 합격선이 회복하면서 의대와 이공계 간 격차가 줄어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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