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수서·동탄 구간을 20분 만에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GTX가 개통했습니다.

지하철의 3배 속도로 달리며 수도권 출퇴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중 최초로 개통한 GTX-A가 동탄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6시 반부터 오전 9시까지, 오후 4시 반부터 저녁 7시까지 출퇴근 시간대에는 17분 간격으로, 그 외의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주말도 평일과 배차 간격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GTX의 최고 시속은 투수 강속구보다 빠른 180㎞, 정차를 반영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1㎞로 지하철의 2~3배 정도입니다.

그래서 승용차로 45분, 버스로 75분 걸리는 수서∼동탄 구간을 GTX로는 정차 시간을 포함해 20분 만에 주파합니다.

[최낙용 / 서울 신림동 : 일반 지하철보다 (빠른) 시속 180km로 달릴 수 있다고 하니까 신기하고, 또 빠르다고 하면 동탄까지 20분 걸린다고 하니까 버스보다 한 3배는 빠르니까 더 좋죠.]

[박재령 / 경기도 화성시 동탄동 : 일주일마다 학원 때문에 가야되는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게 탈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수서∼동탄 구간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은 3,450원, 성남∼동탄은 3,95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 할인 혜택도 있고, 5월부터 K-패스나 더경기패스를 쓰면 GTX를 2~3천 원에 이용하게 됩니다.

또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환승 할인이 적용됩니다.

GTX-A는 당분간 수서, 성남, 동탄역에서만 정차하고, 구성역은 6월 말 개통합니다.

GTX-A는 연말에 운정·서울역 구간, 내후년 말엔 서울역·수서 구간을 운행할 예정입니다.

GTX는 개통 지역의 일자리는 물론 주택 거래를 늘리는 효과도 가져오는 등 앞으로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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