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 진행 : 조은지 기자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 조은지 기자 : 방금 끝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절묘하게 정말 잘 모신 것 같은데요. 55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총평부터 먼저 해 주신다면요?

◇ 안철수 : 저는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지금까지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봅니다. 왜 2000명 정도를 증원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다음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한 번 더 대국민 담화를 하셔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대로 가면 의료대란 그리고 국민들의 희생이 정말 명백하게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러한 방법들을 제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실은 오늘 아침에 그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면 좋겠다. 즉 의사와 정부와 시민단체와 그리고 또 OECD 같은 그런 외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함께 모여서 이러한 의료증원에 대해서 저는 찬성입니다. 그런데 점진적인 증원을 찬성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서 결론을 내면 모두 다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은지 기자 : 점진적 증원 얘기를 거의 처음으로 사실 여당 내에서 하셨고 오늘 윤 대통령이 그거에 대한 반박이랄까요, 설명도 있었습니다. 그게 가능했으면 27년간 왜 한 명도 못 늘렸냐. 이해집단 위협에 굴복해서 지금 사태가 초래했다. 27년간 반복한 실수 또 되풀이할 수 없다, 이렇게 설명을 하셨는데 어떻게 받아치실 건가요?

◇ 안철수 : 사실 그 말씀도 맞는데 그게 의료뿐만이 아닙니다. 연금 보십시오. 결국은 계속 미리 해야 할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 계속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교육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점진적인 그런 개혁을 하려고 한다면 의료개혁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개혁이 필요한 부분들이 꼭 집어서 이렇게 진행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조은지 기자 : 사실은 오늘의 핵심쟁점이라고 하면 저 좀 봐주시겠어요? 핵심쟁점이라고 하면 정부와 의료계가 2000명을 타협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이 약간 핵심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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