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8년 만에 챔프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초로 챔프전 3경기가 모두 풀세트로 펼쳐진 가운데 모마가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봄 배구를 상징하듯 현대건설엔 노랑, 흥국생명엔 분홍빛이 응원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3차전 역시 풀세트 접전이었습니다.

3세트까지 앞선 팀도 1, 2차전 때처럼 흥국생명이었습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23대 23까지 끌고 갔지만 또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분위기를 뺏어간 현대건설은 5세트를 15대 7로 마무리 짓고, 역대 최초로 모두 풀세트까지 이어진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냈습니다.

2번이나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코로나19로 챔프전이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딛고 봄 배구 우승은 8년 만, 정규리그와 통합 우승은 13년 만에 이뤄냈습니다.

[강성형 / 현대건설 감독 : 정규리그도 마지막까지 한 점 지키기 위해서 정말 선수들 열심히 했고요. 또 챔프전 물론 3번 이겼지만 파이널가서 5세트 선수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끈끈하게 배구해서 이런 선물 준 것 같습니다.]

3차전 38득점을 포함해 3경기 모두 최다 득점을 쏟아 부은 모마는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챔프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모마 / 현대건설, MVP : 우승을 해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흥국생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올랐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정상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김연경은 챔프전에서도 제 몫을 다했지만, 통산 네 번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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