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진에 TSMC '후폭풍'...국내 반사이익 가능성 / YTN

  • 5개월 전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타이완에 25년 만의 대지진이 덮치면서 산업계에도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 1위인 TSMC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마이크론의 공장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우리 기업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나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완을 덮친 지진 소식에 산업계의 눈은 반도체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에 쏠렸습니다.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곳인 만큼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IT 산업 전체가 휘청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TSMC 측은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표 후 채 하루도 안 돼 "피해가 예상보다 크고 영향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인정했습니다.

나노미터 단위의 첨단 공정이 이뤄지는 반도체 생산 특성상 장비 복구 이후에도 완전 정상화까진 적잖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웨이퍼 공정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요. 조금만 흔들려도 그거 잡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 리소그래피(회로 인쇄) 장비는 진동에 영향이 없게끔 띄워놔요, 공중에. 근데 바닥이 흔들면 다 흔들리니까….]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이 타이완에 세운 D램 공장에도 일부 영향이 미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까지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이완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이번 지진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이 한층 부각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TSMC 수준의 첨단 공정을 해낼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애플이나 퀄컴이나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은 역시 대만 한쪽에 너무 의존하면 리스크가 있을 것이다(라고 보고) // 그러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를 더 육성해야 한다고 비즈니스적으로 당연히 생각할 거에요.]

이와 함께 이미 각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 생산 자국화 흐름도 한층 탄력을 받으면서 세계 반도체 공급망 지형에도 일부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기내경





YTN 김태민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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