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의료계, 총선 후 합동기자회견 연기…의정 대화 불투명

[앵커]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연일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협상 당사자인 의사단체 내부에서는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이번 주 중으로 예고됐던 합동 기자회견도 미뤄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의료계가 내부 반발에 휩싸이면서 총선 이후 의료계가 통일된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상황인데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9일) 브리핑을 통해 총선 이후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 대표가 모여 열기로 한 합동 기자회견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같이 모여서 의견을 드릴 생각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비대위원장직을 넘겨달라는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의 요구에 대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직접 퇴진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히 우려된다"며 비대위 활동 기간인 4월 30일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연일 '열린 자세'를 강조하며 의료계를 향해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협에서 제기된 의대 증원 1년 유예론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합동 기자회견으로 한목소리를 내겠다던 의료계가 단일 안은커녕 내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nji@yna.co.kr)

#의정갈등 #1년유예 #의대증원 #보건복지부 #의료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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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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