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수도권 이외에 충청과 이른바 부·울·경, PK 권역도 격전지로 꼽힙니다.

역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아는 '접전지'가 많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에는 대전과 세종, 충북·충남을 합해 모두 28석이 걸려있습니다.

21대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20석을 차지하며, 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을 크게 이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여야 모두 10여 곳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골든크로스'가 멀지 않았다며, '국회 세종 이전' 등 지역 개발 공약 승부수로 중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을 상대적 우세 지역으로 본 민주당은 충청권 전체로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일, 세종 유세) :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이전되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완전히 다른 곳으로 새출발하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대전 유세) : 대전·충청이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추로서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십시오.]

40석이 달린 PK 지역도 주요 승부처입니다.

4년 전 선거 때는 무소속을 포함해 여권이 33석을 가져갔고, 전통적으로도 보수세가 강하다고 꼽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부산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해운대에서조차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며, 15곳가량으로 자체 분류한 접전지 승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또한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우세 전환되고 있다며, 애초 13곳으로 전망한 접전지역을 한 자릿수로 낮춰잡았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 (지난 4일) : 수도권뿐만이 아니고요. 경합지역이 부·울·경도 확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권 심판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맞으실 거 같고요.]

[홍석준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 (지난 8일) :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의 낙동강 벨트에서도 김해·양산·북구·강서·사상을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지금 전환되고 있다는….]

경합지역의 당락은 투표장에 누가 더 지지층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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