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민심은 언제 요동쳤나…판세 흔든 장면들

[앵커]

이번 총선 여야는 '이재명·조국 대표 심판론' 대 '정권 심판론'으로 맞붙었습니다.

여러 변수들로 인해 때론 여당이, 때론 야당이 위기를 맞았는데요.

총선 결과를 보면, 여당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장면들, 정주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공천 국면에서는 '비명횡사'로 불린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최대 이슈였습니다.

이른바 '비명 찍어내기' 공천으로 친명계와 비명계간 갈등이 심화했지만, '대규모 탈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고, 공천이 마무리됐습니다.

"다행스럽게 최근에 경선에서 지신 분들이 흔쾌하게 전체 선거에 동참하겠다는 그런 자세를 잘 보여주시고 있어서…"

이후, 용산발 리스크로 판세가 반대로 요동쳤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도피 논란에,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까지 문제가 되면서 여당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했습니다.

황 전 수석이 자진사퇴하고 이 전 대사가 조기 귀국한 뒤 사퇴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여권의 내상은 컸습니다.

"실망하셨던 분들이 많았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

선거전 한복판에선 윤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으로 촉발된 '대파 논쟁'이 민심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기 875원짜리 파 있잖아 왜 죽겠다고 그래? 여기 875원짜리 있네'라고 하면 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더 최선을 다해서 물가를 잡겠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뭐했습니까 이런식으로 대파 흔들면서 희화화하고…"

막판에는 야당발 '후보 리스크'가 총선 정국을 흔들었습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사실이 드러났고, 김준혁 후보는 역사와 관련한 과거 발언들로 인해 각종 막말 논란을 잇따라 빚었습니다.

또 의대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문제는 선거날까지 해결되지 못한채 장기화되며, 여당에 부담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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