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러 거부권으로 중요한 정보채널 잃어"

  • 4개월 전
황준국 유엔대사 "러 거부권으로 중요한 정보채널 잃어"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황 대사는 현지시간 11일 열린 유엔 총회 공개토의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감시탑 역할을 하는 패널이 러시아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부권 행사로 중요한 정보 채널을 잃었다"며 "패널 보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거부권이 사용됨으로써 안보리의 권위마저 실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황 대사가 이날 발언 도중 코피를 흘리면서 김성훈 참사관이 대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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