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중동 리스크에 잘나가던 해외 건설도 '예의주시'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후 중동 정세에 불안감이 감돌면서, 국내 건설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이미 따낸 사업까지 실행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이 무려 50억 달러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따내며 사우디아라비아 역대 최고 수주액 기록을 썼던 국내 건설업계.

1년도 채 되지 않아 삼성E&A와 GS건설이 7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하며 다시 한 번 최고 수주액 역사를 썼습니다.

올해 해외 건설 수주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들어온 듯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에 군사 공격을 단행하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이란에서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공사는 거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는 회사 한두곳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발전 기자재 공사를 하고 있고, 이란은 경제 제재가 길어지면서 사실상 국내 건설사들이 철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사우디에서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업 진행시 공사 지연과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중동지역에서 위험 증대에 따른 철수권고라든지 이런 부분이 나왔을 땐 현장이 전면 중단되는 혹은 이런 부분에서의 우려가…."

또, 사우디 뿐 아니라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에서 사업 수주를 노리는 우리 기업들의 진출에도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마저 치솟으면 국내 건설 경기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중동전쟁 #해외건설 #공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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