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우범지대 지우는 기동순찰대…예방순찰 동행해 보니

[앵커]

범죄가 일어난 다음에는 아무리 빨리 대응해도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선의 대응은 예방이라는 말이 있죠.

범죄가 일어날 만한 지역에 미리 경찰이 가서 자리를 잡겠다는 취지로 기동순찰대가 출범했는데요.

출범 50일을 맞아 김예린 기자가 기동순찰대와 함께 서울 시내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기동순찰대 1팀이 지원하겠습니다."

출동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기동순찰대원들이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순찰이 잦을수록 범죄 발생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범죄자들에게는 '저승사자'지만, 주민들에게는 친근한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점심은요? (안 먹었어요 아직) 왜 점심 안 드셨어요? (이따 먹어야죠) 이따 드시게요? 술은 오늘 드시지 마세요. 건강에 안 좋아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입니다.

절도가 잦은 금은방 거리에서는 상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범죄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단독 매장들 있을 때 좀 혼자 있을 수가 있으니까 하나둘이 왔을 때 상대방을 현혹시켜서 갖고 가는 게…."

순찰차가 들어서기 어려운 좁은 골목이라면 걸어서라도 들어갑니다.

불법주차 차량 단속은 덤.

방범 시설이 부실한 쪽방촌 주민들의 안전 지킴이도 자처합니다.

"(안전센터입니다) 예 안녕하십니까. 기동순찰대 경찰관 직원인데요. (네 안녕하세요) 테스트용으로 한번 눌러봤습니다. 잘 되죠? (네 잘 되고 잘 보입니다)"

기동순찰대의 발자국이 찍힌 만큼 112 신고는 줄어들었습니다.

"112 신고가 약 20%가량 더 감소한 것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112에 신고를 해야 될 부분들을 저희한테 직접 요청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출범 50일째, 기동순찰대가 흘린 땀방울만큼 우범지대는 사라지고 시민들의 안전지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기동순찰대 #범죄 #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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