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기로에 선 여 지도체제…실무형이냐 혁신형이냐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의 새 지도 체제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자는 공감대는 모였는데, 그 성격을 두고 의견이 갈렸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새로 꾸릴 비대위의 성격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의견은 '실무형'과 '혁신형'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친윤계와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서, 전당대회 준비까지만 담당하자는 겁니다.

비윤계와 원외 조직위원장들 사이에서는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전당대회를 빠르게 치르는 것보다, 새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쇄신책 모색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초 '실무형'을 언급했던 윤 권한대행도 유보적 태도로 돌아갔습니다.

"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닙니다. 22일날 당선인 총회를 한 번 더 하니까…"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친윤계 주도로 '당원투표 100%'로 개정됐던 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적용하는 쪽으로 바꿔, 당대표를 뽑을 때부터 '민심'을 반영하자는 겁니다.

"적어도 민주당은 75%대 25%예요. 우리는 7대 3에서 당원 100%로 갔잖아요."

다만 친윤계가 완강한 데다 아직 당권 경쟁 구도가 뚜렷하지 않아,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들 사이에서도 셈법이 엇갈립니다.

당이 총선 참패 후 열흘 넘도록 좌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다음 당선인 총회에서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국민의힘 #비대위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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