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APEC 정상회의 유치 어디로…인천·경주·제주 3파전

[앵커]

아시아·태평양의 각국 정상이 한 데 모이는 'APEC 정상회의'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20년 전 개최도시였던 부산시가 유치를 포기한 가운데, 인천과 경주, 제주가 유치를 두고 3파전을 벌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경제협력체 'APEC'.

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관료 등 6천여 명이 참석하는 연례회의입니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지 20년 만인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회의가 열립니다.

오는 6월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인천과 경주, 제주 3곳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인천은 APEC의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공항과 항만, 국제회의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앞장세웠습니다.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내세웁니다.

역사·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상 경호와 안전,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에서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5년 APEC 유치전에서 부산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제주의 경우 국제컨벤션센터와 다수의 특급호텔 등 우수한 인프라,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부각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초 재유치 의사를 밝혔던 부산시는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에 집중하겠다며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 유치 시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외교부는 다음 달부터 현장실사 등을 거쳐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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