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2024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의료 파업에 동참한 관계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파인다이닝 식당 사장 A 씨는 공식 SNS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A 씨는 “사업가는 언제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성향의 클라이언트나 고객을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포털사이트 내 식당 소식에도 “의료 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신속한 처치가 곧 환자의 생명을 좌우한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 생명의 존엄 앞에서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이념이나 사상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습니다.

A 씨의 이같은 글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해당 식당에 대한 별점 테러와 비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미슐랭은 차별하면 자격 박탈이라던데 미슐랭에 정식 항의하겠다”, “전공의가 뭔지는 아냐”, “당신이 음식값을 고가로 받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면 의사들이 왜 들고 일어났는지 깨달으실 것” 등 A씨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의료계에서도 해당 식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식당 정보를 공개하며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저 같은 사람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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