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미 성장률 주춤·증시 하락…트럼프 "더 나빠질 것"

[앵커]

미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성장률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급격한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권 경쟁 중인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1.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분기 3.4%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전망치 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미 상무부는 소비가 줄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분야와 휘발유 관련 소비가 주춤했고, 정부 차원에선 국방 지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으려는 상황에서 꼭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고금리가 물가는 낮추지 못하고 경제활동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 투자에 이어 소비까지 줄어들면 경제가 급격한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매우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이하지만 걱정스럽지 않은 사유들에 따른 (수치입니다.)"

반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거라며 책임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기름값과 에너지 비용은 오르고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있습니다. 수치가 아주 안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드노믹스'입니다."

뉴욕증시는 즉각 반응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성장률은 둔화하면서 불황 속에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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