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제 접어두고 윤대통령 만날 것"…일정 조율 착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의제 문제로 난관을 겪는 가운데, 이 대표가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중에 3차 실무회담이 잡히면서 영수회담 일정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제 조율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회담 일정을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만나면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청드리겠다"면서 "윤 대통령도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어제(25일)도 영수회담을 위한 의제 조율에 나섰지만, 의제를 구체적으로 정할지 말지를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오늘 이 대표가 한 발짝 양보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영수회담 일정 협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중에 실무진 회동이 열리게 됐는데요.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각각 오후 2시에 실무회담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에 환영의 뜻을 전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제들로 국민들이 정쟁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민들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의제들을 가지고 만남을 가진다면 여당 대표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에 견제구를 보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지도부 구성으로 분주한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중진들을 접촉하며 설득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비대위 성격이 '관리형'으로 규정되면서 비대위원장이 행사할 권한이 제한적인 데다, 임기가 전당대회 전까지 2개월 안팎에 그친다는 점이 고사 원인으로 꼽힙니다.
6선 조경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윤 권한대행은 "사전에 의견 교환이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도 각종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 대항마로 계파색이 옅은 김도읍 의원이 떠오르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박찬대 의원의 단독 입후보로, 민주당 역사상 사실상 첫 추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큰데요.
단독 후보의 경우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과반을 득표해야 하는데, 무난히 선출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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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의제 문제로 난관을 겪는 가운데, 이 대표가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중에 3차 실무회담이 잡히면서 영수회담 일정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제 조율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회담 일정을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만나면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청드리겠다"면서 "윤 대통령도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어제(25일)도 영수회담을 위한 의제 조율에 나섰지만, 의제를 구체적으로 정할지 말지를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오늘 이 대표가 한 발짝 양보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영수회담 일정 협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중에 실무진 회동이 열리게 됐는데요.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각각 오후 2시에 실무회담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에 환영의 뜻을 전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제들로 국민들이 정쟁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민들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의제들을 가지고 만남을 가진다면 여당 대표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에 견제구를 보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지도부 구성으로 분주한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중진들을 접촉하며 설득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비대위 성격이 '관리형'으로 규정되면서 비대위원장이 행사할 권한이 제한적인 데다, 임기가 전당대회 전까지 2개월 안팎에 그친다는 점이 고사 원인으로 꼽힙니다.
6선 조경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윤 권한대행은 "사전에 의견 교환이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도 각종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 대항마로 계파색이 옅은 김도읍 의원이 떠오르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박찬대 의원의 단독 입후보로, 민주당 역사상 사실상 첫 추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큰데요.
단독 후보의 경우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과반을 득표해야 하는데, 무난히 선출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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