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의제 조율 없이 만난다지만…예상 안건은?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 이후 일주일 만에 성사된 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건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해 시작된 회담 논의.

시작은 전격적이었지만 실무 조율 과정에서의 걸림돌은 있었습니다.

"실질적 결과 도출을 위해 의제를 먼저 정하자"는 민주당과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자"는 대통령실이 입장 차를 보인 겁니다.

회담 날짜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가운데 이 대표가 조건 없는 회동으로 선회하면서 내건 이유는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이었습니다.

"국민들의 민생이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고 절박하기 때문에 시급하게 해결 방안을 두 분이 만나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있었고…"

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전달하고,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당초 논의 테이블에 올리려 했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이 주요 예상 의제로 거론됩니다.

나아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언급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민감한 현안보다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서 한다면 말씀드린 대로 제한이 많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 이해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초청한 만큼 모든 제안을 열어놓고 대화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민생 현안에 우선해 좁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1시간가량으로 예정한 짧은 시간 안에 양측이 얼마나 많은 내용을 합의문에 담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수회담 #특검

[영상 취재기자 : 김성수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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