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만취 상태로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20km 넘게 달린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차량 5대를 들이받기도 했는데, 잡고 보니, 현직 교사였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달리던 흰색 SUV 차량이 그대로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

하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차량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아침 7시 반쯤.

경찰은 추적 끝에 경기 양주시에서 5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한참을 도주하던 A 씨는 이곳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부서진 차량의 잔해가 이렇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서울 상계동에서부터 무려 20여km를 내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며 달아나다 차량 5대를 들이받으면서 일부 피해 차량 운전자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승용차가 방지턱을 막 치고 브레이크를 안 밟은 거야. 차가 뜰 거 아니에요. 떠서 (핸들을) 못 꺾은 거야.]

A 씨는 경기 의정부에 있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과 피해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배민혁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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