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만화 주인공 같네요"…국내도 집사·메이드 카페 인기

[앵커]

대궐 같은 집에서 집사와 시녀들의 시중을 받는 일. 영화나 만화 속에서나 보던 일인데요.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사와 메이드가 반겨주는 이색 카페가 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가씨.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집사와 메이드가 반겨주는 곳, 서울 홍대 등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 들어서고 있는 이색 카페입니다.

일본 만화 주인공같이 차려입은 직원들이 정성스레 음식과 음료를 가져다주고 다정한 말도 주고받는데, 음료를 마시기 전에는 꼭 주문을 외워야 합니다.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저도 오늘 이렇게 집사로 변신해 봤는데요.

아가씨 한 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와보시니까 어떠세요?

"생각보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맛도 좋아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흥겨운 음악에 맞춘 공연도 펼쳐지고 원한다면 즉석 연극도 볼 수 있습니다.

"이색 데이트로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고요.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가 요즘에 유행인데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오시는 젊은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홍대 지역만 비슷한 콘셉트의 카페가 벌써 10여 곳.

왜색, 성 상품화 논란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한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하위문화, 서브컬처로만 생각하던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다양성 있는 문화가 지금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카페도 오픈하는 것 같은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고물가 속에서도 독특한 분위기에 선뜻 지갑을 여는 젊은이들을 공략한 가게들의 변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지훈]

#메이드카페 #집사카페 #서브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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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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