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이는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이슈를 정부의 의료 농단으로 규정했더군요.
[임현택 / 의사협회장 당선인]
정부가 촉발시킨 의료 농단 사태의 심각한 여건을 깨닫는다면 하루빨리 국민들에게 그리고 의료기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십시오.
'정부는 사과하라', 그렇다면 국민 불편을 초래한 의료계는 책임이 없는 겁니까.
"정부는 의사를 절대 못 이긴다", "문과 지도자가 나라 말아먹는다"고 했던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최근 논란이 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두고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한 건데요.
이번 파업이 돈 때문이라는 자기 고백인가요?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평생을 공부해야 하고,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교했더군요.
의대 입시 경쟁률과 걸그룹 데뷔 경쟁률 비교하면 어느 것이 높을까요?
어린 친구들이 다이어트한다고 먹을 것 못 먹고, 차에서 쪽잠 자가며 노래와 안무 연습하는 건 노력이 아닌건가요?
그들은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즐거움을 주지만, 의사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까?
정부도 압수수색과 처벌이 능사는 아닙니다.
양측 모두 한발식, 물러나십쇼.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해법은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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