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월급만으론 부족"…부업 뛰는 'N잡러' 50만명 돌파

[앵커]

본업과 함께 부업으로도 돈을 버는 일명 'N잡' 근로자가 빠르게 늘며 55만명을 넘었는데요.

특히 청년층에서의 증가폭이 컸습니다.

물가는 높기만 한데,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탓일까요.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본업 이외에 한 개 이상의 부업으로 추가 수입을 버는 이른바 'N잡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55만 2천명, 1년 전과 비교해 22% 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N잡러'의 비중은 2% 정도로 높지는 않았지만, 증가세는 가팔랐습니다.

정부는 'N잡러' 증가가 배달라이더와 유튜버 등 플랫폼 일자리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지만, 전문가들은 치솟는 물가에 소득은 크게 늘지 않자 생활비를 보전하기 위해서라 평가합니다.

"소득은 많이 오르지 않고 물가는 많이 오르기 때문에 실질구매력도 떨어지니까 소득을 높이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지난 한 해 동안 근로소득 증가세는 급격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분기엔 1년 전보다 8.6% 증가했지만, 2분기엔 4.9%, 3분기 3.5%, 4분기 1.5%를 기록하며 크게 줄었습니다.

"근로소득은 316만 7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103만 5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다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근로소득은 -1.9%, 2022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한편, 20대의 평균 근로소득은 255만원, 전체 평균 353만원보다 100만 원가량 낮았습니다.

이러한 이유일까. '청년층'에서 부업 경험이 있는 취업자는 1년 새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N잡러'가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그 이면에는 팍팍한 살림살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N잡러 #고물가 #실질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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