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중국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노동절 연휴에 들어갑니다.

소비 촉진 쿠폰을 발급하고, 부동산 규제를 푸는 등 내수활성화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늘겠네요?

[기자]
중국 교통부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억7천만 명이 이동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닷새 연휴를 합치면 13억 명이 넘습니다.

지방 정부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열고 할인 쿠폰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출입국 인원은 하루 평균 176만 명, 닷새 동안 880만 명에 이를 거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늘어나는 건데요.

서울 명동이나 제주 등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국내 관광지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를 내수 촉진 기회로 보고 있죠?

[기자]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상무부 차원에서 소비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헌 물건을 새 제품으로 바꿀 때 정책 보조금을 주고 있는데, 이를 더 촉진하겠단 겁니다.

노후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최대 190만 원, 가전제품은 19만 원까지 할인해 주는 방식입니다.

과잉 생산 논란 속에 1,900만 원 이하 저렴한 전기차를 앞세운 출혈 경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세계 패션 축제, 경제 수도 상하이에선 국제 소비제 등 다양한 판촉 행사도 열립니다.


오늘부터 주택 구매 제한도 대폭 완화됐다고요?

[기자]
베이징 주민들은 오늘부터 도심 외곽에 집을 1채를 더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1가구 2주택 규제를 13년 만에 푼 겁니다.

텐진시도 오늘부터 주변 지역에서 집을 사러 올 수 있도록 구매 제한 문턱을 낮췄습니다.

쓰촨성의 수도 청두를 비롯해 20곳 넘는 도시에선 집을 몇 채 사든지 제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난징 등 30곳에선 낡은 집을 새 집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부동산 위기로 썰렁한 주택 시장을 바짝 달궈보겠단 건데, 연휴 기간 거래량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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