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오재원 첫 공판서 "마약 인정"…두산 선수 내사 진행형

[앵커]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요.

오늘(1일) 열린 첫 재판에서 투약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줬다며 자진 신고한 야구 선수들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셨습니까?)…. (선수일 때도 하신 건가요?)…."

지난달 기소돼 열린 첫 재판에서 투약을 인정했습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 수면유도제 '스틸녹스'를 2천정 넘게 지인들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투약했다며 나란히 기소된 A씨에게 보복 목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는데, 오재원 측은 재판에서 "그런 행위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다가 오재원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다음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후배 선수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 단계인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앞서 같은 구단인 두산베어스 소속 선수 8명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건넸다며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주로 2군 선수들로 알려졌는데, 오재원이 현역 시절인 2021년과 2022년에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두산 구단은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8명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두산 야구단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필요한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오재원 #마약 #두산베어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