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봄나무 내려 앉은 하얀 눈…전주 이팝나무 철길 개방
[생생 네트워크]

[앵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전북 전주 팔복동 철길 주변에도 이팝나무꽃이 활짝 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이곳은 안전상의 이유로 시민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개화철을 맞아 전주시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한시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는데요.

엄승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철길을 사이에 두고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물푸레나무과로 꽃 모양이 쌀과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팝나무'.

올해도 어김없이 전북 전주 팔복동 철길에 이팝나무꽃이 활짝 폈습니다.

만개한 이팝나무를 바라보는 시민들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가족끼리 철길 개방해서 이렇게 이팝나무 보러 왔어요. 그런데 아주 멋있고 행인들도 많고 아주 멋있네요. 좋습니다."

"여자 친구랑 데이트 나왔는데요. 여기 날씨도 너무 좋고 꽃들도 예쁘고 정말 기분 좋습니다."

'이팝나무 철길'이 입소문이 난 건 2018년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인 팔복예술공장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조명받으면서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MZ 세대 사이에서는 철길에 놓여있는 이팝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인증샷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이곳은 일부 시민들이 무단으로 철길에 들어가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안내원의 통제를 따르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 등이 끊이지 않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불편에 전주시는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주 팔복동 철길 630m 구간을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플리마켓과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에서 이팝나무꽃과 어우러진 철도 풍경을 통해서 아름답고 안전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주 팔복동 철길은 오는 5월 12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오후 6시까지 개방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

#전주철길 #이팝나무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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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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