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경복궁 낙서 테러 막아라"…'담벼락 순찰대' 떴다

[앵커]

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경복궁이 훼손된 사건, 다들 기억 나실 겁니다.

어제(8일)부터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되면서 일대에 인파가 붐비고 있는데요.

또 다른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가 합동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담벼락 순찰대'가 발족됐는데요.

장한별 기자가 첫 순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화문에 모인 40여 명의 사람들, 힘찬 구호로 열의를 북돋습니다.

"화이팅!"

한 손엔 야광봉을 들고 경복궁 담벼락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에 맞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담벼락 순찰대'입니다.

순찰대 발족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두차례 낙서 훼손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문화재 훼손으로 복구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경복궁관리사무소, 경찰, 자율방범대 이렇게 협력해서…"

경찰과 지자체, 문화재청이 합동으로 발족한 순찰대는 경복궁 일대를 순찰하고 CCTV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순찰대는 이곳 광화문 월대에서부터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순찰을 진행했습니다.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된 만큼, 보안에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두 차례의 복원 작업으로 겨우 제 얼굴을 되찾은 경복궁 담벼락.

시민들은 순찰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21세기에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활동 시간이 조금 더 시민들이 다니지 않는 야심한 시각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으면 더 좋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담벼락 순찰대'는 경복궁 야간개장 기간 동안 주 2회 집중 순찰을 통해 담벼락을 비롯해 여러 문화재 보호에 힘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상윤]

#담벼락순찰대 #광화문 #경복궁 #야간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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