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건 보이스피싱 신고에도…보완점 여전

  • 4개월 전
하루 1천건 보이스피싱 신고에도…보완점 여전

[앵커]

날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정부와 경찰, 기업 모두가 분주합니다.

민관이 협력한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1천 건이 넘는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가 걸려 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다른 사기에는 대응이 어려워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카드발급 사칭 피해 신고가 걸려 옵니다.

"제가 지금 너무 떨려가지고 무서워서요. 눈물만 나와서요…어제 제가 카드가…."

신고자는 피싱범에게 속아 2,2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담원은 112 출동을 요청해 실제 피해를 막고 추가 피해방지 조치를 안내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사건 처리부터 피해 구제까지 한 번에 처리가 이뤄진 것입니다.

작년 10월 출범한 통합신고대응센터는 지난 7개월간 15만여 건의 보이스피싱 제보와 상담을 처리했습니다.

하루 평균 1천여 건이 넘는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실제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1만1,600여건, 피해액은 3천200억 원을 웃돌았는데, 경찰은 이 중 1만1,200여건을 검거했습니다.

"대전에 계시는 분이 금감원이 있는 서울까지 오셔가지고 모텔에서 3일 정도 감금이 되어 있었던…20대 초중반 청년이셨는데 정말 사시나무 떨듯이 목소리가…."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남아 있습니다.

투자 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아직 전기통신금융사기죄에 포함되지 않는 사기 범죄는 예방이나 피해구제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 입법 추진 중에 있는 다중피해사기방지법이 현재 통신사기에 국한된 사기 범죄 안전망을…모든 악성사기로 넓혀 보다 많은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찰은 정부·민간과 함께 다중피해사기 척결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보이스피싱 #경찰 #리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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